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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도 57기 숲해설가 전문과정 2026.09.25

"변화"라는 멋진 꽃이 피어오르다.

작성자 진의성


반강제적인 경제활동의 지겨움을

버티는 원동력이 “자산의 유입”이라면,

내가 좋아서 즐기는 취미활동의 꾸준함의 비결은 “변화”라고 늘 생각해왔다.

자발적으로 즐기는 취미활동도 반드시 지루한 포인트가 찾아온다.

자연과 숲을 취미활동 아니 그 이상으로 즐기던 나에게 2026년 초반

또 그 지루함이 찾아왔다.

변화의 시간이 찾아온 것이다.

예전부터 담아 두었던 버킷 장바구니를 쓱 들여다본다.

시간을 핑계 삼아서 담아만 두었던

“숲해설가” 57기 일정표가

나의 여름 시즌 계획표와 잘 비껴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을 신청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화요일,목요일,토요일 주 3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서울 한복판에

가야하는게 많은 부담이였다.

많은 고민 끝에 지금이 아니면 기약이 없을 듯하여 자신없는 고를 외쳤다.

이렇게 “한국숲해설가협회”와 연을

맺게 되었다.


5월12일 첫 개강일,

학생때의 그 설레임과 다른 느낌의

설레임과 기대감이 든다.

스스로 하고 싶어서 신청한 교육이기에 긍정의 기대감이 있었고,

자연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을 한자리에서 만난다는 그런 설레임이 있었다.

그러나 교육 일정표와 분철이 잘된

두꺼운 교재를 받고나서는 모든 감정들이 걱정과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빡빡한 일정, 실습,

과제, 발표 등등이 쉴틈없이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크게 4파트로 나뉜다.

1파트는

나무와 풀,조류,곤충,양서류,파충류 등을 알아가는 과정

2파트는

산림에 관련된 전반적인(생태,토양,문화) 큰 틀을 이해하는 과정

3파트는

인간관계,리더쉽,응급처치 등

기본 소양 과정

4파트는

숲해설기법과 숲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과정


동기분들 모두 현재의 상황과 각자의 계획들이 다르기 때문에 아마 집중하는 파트들도 다 다른 듯 보였다.

나는 2파트와 3파트에 집중해서 강의를 듣고자 했다.

자연과 숲을 더 깊게 접하는 방법과

보는 시야를 넓히는 것이 1순위 목표였기 때문이다.

이런 다양한 강의를 오프라인에서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숲해설가 교육의 큰

장점이다.

보통 짧은 수업이나 단기 강좌들은

당연히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만 듣게 된다.

그런데 숲해설가 교육과정은 모든

강의를 다 들어야 수료가 가능하다.

즉 편식이 불가능하다.

관심없던 분야의 강의도 처음에는

수료 때문에 억지로 듣게 되는데

막상 듣고 나면 정말 재밌고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

그 반대인 경우도 생긴다.


편식만 하던 나의 뇌가 좌충우돌하고 정신 못 차릴 때 즈음 숲해설가 교육

과정의 백미인 현장 실습과정이 있다. 말그대로 숲해설가 분들이 계신 숲에서 직접 숲해설을 듣거나 혹은 보조

해설가로 진행을 도와주는 과정이다.


나는 운이 좋게 연속성이 있는

현장 실습을 신청했다.

5일내내 참석해야 하기에 시간이 조금 필요했지만 매우 잘한 선택이였다.

같은 장소, 같은 나무와 풀, 비슷한

대상자임에도 선배 숲해설가님의

해설 방향이 각각 전혀 다르기에

이 재미가 쏠쏠했다.

그리고 반복 학습의 효과인지

지금도 현장실습때 배운 나무와 풀들은 머릿속에 그대로 남아있다.


현장실습까지 마치고 다시 강의실로

복귀하니 벌써 절반의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그럼 바로 시험이라는 압박이 온다.

그것도 필기,실기 두 개의 압박이다.

자발적으로 하고 싶어서 그리고 좋아서 신청한 숲해설가 교육과정이지만,

시험까지 좋아할 수는 없다.

그래도 필기시험을 준비 하면서

오랜만에 내 뇌의 휘발성 정도를

체크할 수 있었고,

숲해설 시연평가를 준비하면서 특정

나무와 풀, 그리고 대상자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9월9일 57기 수료식을 끝으로

더웠던 여름과 함께 숲해설가 교육과정이 끝났다.

(물론, 아직 보강이 조금 남아있다)


지금 이순간 나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져본다.

숲해설가 교육을 수료하고 나는 무엇이 변화되었나?

자연을 느끼는 힘이 커졌다.

나무와 풀, 곤충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그들을 생각하는 각도의 폭이 늘어났다.

그리고 자연을 자세히 알고 싶어지는 앎의 즐거움이 생겼다.

이 변화들이 자연뿐만 아니라

내 삶속에도 녹아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4개월 교육과정

순간순간들을 복기해보고 추억해본다.


너무나 멋진 분들만 선발된

우리 57기 동기들.....


주3일을 항상 지나가던

말죽거리공원과 양재역.....


가장 더웠던 한여름 5일내내 갔던

국립수목원......


그리고 항상 진정성 있게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주신 간사선생님을 비롯한

한국숲해설가협회 임직원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후기를 맺는다.


ps 혹시 인생의 가장 강력한

변곡점이 필요한가?

혹은 삶이 알 수 없는 바람에 의해

흔들리고 있는가?

주저하지 말고 한국숲해설가협회

숲해설가 전문과정을 신청하기를

진심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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